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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올림', 백혈병 문제 만나서 해결한다
"제3조정기구 관련 문제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2014-05-16 11:19:27 2014-05-16 12:51:1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사업장 피해 직원에 대한 공식사과에 이어 이달말 반올림 측과 직접 만나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백수현 삼성전자 전무는 16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반도체 백혈병 관련 추가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측과 반올림 측이 오는 28일이나 29일 만나 (반도체 공장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 보상 대상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 전무는 이날 브리핑에서 “반올림 측이 삼성전자에 복수의 날짜를 정해주면 그중 가능한 날짜를 정해 직접 만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회사 측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을 정해 반올림 쪽에 방금 전달했으며, 날짜가 정해지면 이인용 사장이 대화에 참석해 관련 배경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제안했던 '제3의 조정기구' 문제와 구체적인 보상안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대답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백 전무는 “지난 15일 법원에 삼성전자가 참여 중인 모든 행정소송에 관련된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보조참가 철회가 장기간 쌓였던 불신의 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 백혈병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유가족과 반올림 측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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