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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첫 회의..좌장에 '원조친박' 서청원
"세월호 참사, 백번 천번 국민에게 용서 구해야"
2014-05-15 10:27:37 2014-05-15 10:31:5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지난 13일 발족한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선거 논의에 들어갔다.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일제히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대국민 용서와 함께 사고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뼈를 깍는 혁신으로 시작하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진정성이 유일한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슬픔을 승화시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고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도 "세월호 참사 대비를 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지방정부 구성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15일 열린 새누리당 6.4 지방서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News1
 
한편 이날 회의에선 선대위를 총괄할 좌장으로 원조 친박 서청원 의원이 추대됐다.
 
서 의원은 "저희는 백 번, 천 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어려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들이) 다시 신뢰를 주어도 되겠구나'라고 할 정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믿어 달라고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정부와 함께 대책을 내놓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조용한 선거'를 주문했다. 그는 "지방에서 유세하고 로고송을 할 수 있겠느냐"며 "후보 각자가 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겸손하게 치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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