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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소에도 직장어린이집..여성 R&D 인력 지원
2014-05-13 11:00:00 2014-05-13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여성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을 위해 기업연구소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확대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판교에는 약 50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모였으며 글로벌 R&D센터 등 7개 어린이집이 운영이지만, 여성 R&D 인력은 육아 부담에 따른 업무단절이 잦고 시간선택제 미정착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판교에서 보육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충남 천안과 대구 성서, 광주 첨단 산업단지 등 주요 기업연구소 집적지역에서도 기업 간담회를 매주 열어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현황과 여성연구원 활용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인근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또 지난해 마련한 '산업현장의 여성 R&D 인력 확충방안'에 대한 추진현황도 설명했다.
 
우선 여성연구원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 R&D과제 수행 때 인건비 지급을 허용하는 규정을 개정했고,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의 중소·중견기업 재취업을 돕기 위해 일정기간 경력복귀 수당을 지원하는 사업공모를 5월 중 실시한다.
 
또 공학기술 분야 여성 사회초년생과 산업체 여성임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5월 중 시행하며, 여성연구원이 20% 이상 참여하는 기업에는 산업 R&D 과제 신청 때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용했다.
 
아울러 여성연구원 고용친화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산업부와 여가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와 여성과학기술단체,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지난 3월 열고 부처별 여성 R&D인력 확충을 위한 세부이행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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