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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美 제치고 구매력기준 세계 1위 오를듯"
2014-04-30 15:32:41 2014-04-30 15:36:5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의 구매력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별 구매력을 비교하는 가장 권위있는 모형인 세계은행(WB)의 국제비교프로그램(ICP)을 기반으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올해 구매력을 기준으로 미국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지난 2005년 구매력평가(PPPs) 기준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43%에 불과했던 중국 경제는 2011년에는 87%까지 확대됐다.
 
IMF는 2011~2014년 사이 중국 경제는 24%, 미국 경제는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올해에는 중국 경제가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1872년 영국을 추월한 이후 줄곧 세계 1위의 경제대국 자리를 유지했던 미국이 142년만에 중국에 선두 자리를 뺏기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오는 2019년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1년 기준 세계 10위에 머물렀던 인도가 3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은 경제규모 상위 12개국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물가가 높고 성장률이 낮은 영국과 일본은 2005년보다 순위가 뒤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실질소비 기준으로 봤을 때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의 빈부격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세계 경제가 평등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부유한 국가들이 인구비중은 17%에 불과하지만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로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버뮤다, 호주 등이 꼽혔고, 가장 싼 국가로는 이집트와 파키스탄, 미얀마, 에티오피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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