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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TPP 원칙 합의 불발
센카쿠 열도,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 확인
2014-04-24 13:29:27 2014-04-24 13:33:3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과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원칙 합의에 실패했다.
 
24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 회담 중 TPP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일본을 국빈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아베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TPP 교섭과 관련해 장관급 회담을 지속하는 데에는 의견을 모았다"며 "이 결과들을 보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국의 향후 만남 일정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 미·일 안보조약에 의거해 미국이 일본을 방위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이는 어떤 '금지선'을 긋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국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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