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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혼조..中, 제조업 지표 실망에 약세
2014-04-23 17:34:10 2014-04-23 17:38:2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가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투자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탓에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사흘만에 반등..M&A·실적·공적연금 투자 기대감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7.50엔(1.09%) 상승한 1만4546.27에 거래를 마쳤다.
 
서방 기업들의 M&A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히로이치 니시 닛코 코이달 증권 증시 매니저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이 우려할만큼 악화되지 않았다"며 "기업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항암 사업을 인수하는 대신 백신 사업을 GSK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엔화 약세 전망 또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일본 기업들이 달러·엔 평균이 99.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달러·엔은 102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적연금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공적연금펀드(GPIF)의 투자 효율성을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사들이 공적연금 투자 위원으로 지명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인 소니(1.05%), 파나소닉(1.70%)과 건설주인 다이세이건설(1.71%), 시미즈건설(1.12%)이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인 노무라홀딩스(1.30%),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55%)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세이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11% 상승했다.
 
◇中 증시, 4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45포인트(0.26%) 하락한 2067.38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를 밑돈 중국 제조업 지표 탓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HSBC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확정치인 48을 웃도는 것이나, 시장 예상치인 48.4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장저웨이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투자자들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유주석탄채광(-0.32%), 강서구리(-0.32%), 내몽고보토철강(-0.51%)이 하락 마감했다.
 
해운주인 중원항운(-0.64%), 중국선박개발(-0.24%)도 내림세로 마쳤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7.79포인트(0.20%) 하락한 8956.92에 거래를 마감했다.
 
LCD관련주인 한스타 디스플레이(-2.24%), AU옵트로닉스(2.06%), 청화픽처튜브(-1.04%)가 하락했다.
 
금융주인 푸본 파이낸셜 홀딩(-1.33%), 시노팩 파이낸셜 홀딩스(-0.71%), 대만비즈니스뱅크(-0.44%)도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21.04포인트(0.97%) 하락한 2만2509.64에 장을 마쳤다.
 
부동산주인 신화부동산(1.17%), 신홍기부동산개발(-0.45%), 항기부동산개발(-0.32%)이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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