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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2000선 탈환(마감)
코스닥, 571선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2014-04-18 15:18:01 2014-04-18 16:18:2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탈환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3포인트(0.61%) 오른 2004.28로 마감됐다.
 
간밤 휴장을 하루 앞둔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한동안 쉼없이 매도 공세를 펼쳤던 기관이 장 초반부터 빠르게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면서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계를 중심으로 1400억원을 사들였다. 7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도 1386억원을 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유지했다. 개인 홀로 27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320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1%), 은행(1.17%), 섬유의복(0.93%) 등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했다. 전기가스와 증권업종은 각각 0.47%, 0.2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5% 반등했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금호석유(011780)도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됐다는 소식에 3% 넘게 반등했다. 반면 삼천리(004690)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8포인트(0.97%) 상승한 571.23에 마감됐다. 장 중 한때 571.61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특히 서울반도체(046890)가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6% 이상 상승했다. 의료기기 업체 셀루메드(049180)는 골이식재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차바이오앤(085660)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4%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0.13%) 하락한 1037.40원에 장을 마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신권에서 나올 매물은 거의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스피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000선에서 조정이 나올 때마다 IT, 자동차 등 민감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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