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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론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
2014-04-15 10:15:52 2014-04-15 10:20:1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글이 무인항공기인 드론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대기권 위성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구글은 이어 "(타이탄의 인수는) 자연 재해 복구나 환경 파괴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것들이 타이탄을 구글의 새 가족으로 환영하는 이유"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타이탄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에 합류하게 되어서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고, 번 레이번 타이탄 최고경영자(CEO)도 "월요일 오전 성사된 거래로 뉴멕시코 본사 직원 20여명이 모두 구글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탄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인수 사실을 알렸다.(사진=타이탄 홈페이지 캡쳐)
 
타이탄은 태양열 발전을 동력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기권 위성'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이 제품은 6만5000피트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약 5년간 상공에 체류할 수 있다. 날개 길이는 약 50미터로 보잉777 여객기보다 조금 짧다.
 
로이터 등은 구글의 타이탄 인수가 인터넷 접속이 어려웠던 지역의 온라인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풍선 모양의 소형 네트워크 장비를 띄우는 '룬(Loon)' 프로젝트에 이용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밖에 풍력발전 터빈을 제작하는 '마카니'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이스북 역시 아프리카 등 인터넷 불모지에 무선 인터넷을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타이탄의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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