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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환율 급락, 5년8개월만에 최저..1041.4원(10.8원↓)
2014-04-09 15:56:41 2014-04-09 19:42:0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5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04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046.0원에 출발해 10.8원 내린 1041.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News1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NDF) 환율 하락이 반영돼 6.2원 내린 1046.0원에 출발해 1050원 지지선이 무너졌다.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낙폭을 키우며 1040원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역외(NDF) 환율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규모 현행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대감 약화 등으로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또 역외 매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 10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등이 하락폭을 키웠다.
 
외환당국에서는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차원의 달러 매수물량으로 추정했다.
 
오후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환율 수준보다 변동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발언이 원화 절상을 용인한 것으로 해석돼 환율 하락에 힘을 싣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와 달러약세 속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명분이 약화됐다"며 "현 부총리의 발언도 외환당국이 원화 절상을 용인 하는 분위기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50원선을 이탈하면서 1030원대까지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급격한 하락이 지속된 만큼 숨고르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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