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공시가 15% 이상 급락
2009-03-05 19:48:00 2009-03-05 19:48:00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대형일수록, 고가일수록 하락폭이 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택 가운데 4가구 중 1가구꼴로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택이 지난해 25만가구에서 19만가구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6억∼9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와 경기도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내렸다. 특히 집값이 많이 내린 경기 과천(-21.5%)과 성남 분당(-20.6%), 용인 수지(-18.7%) 등 수도권의 공시가격 하락폭이 커 이들 지역 거주자들은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공동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연립주택은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다세대주택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 주택 등으로 나타났다.

■4가구 중 1가구 종부세 배제

5일 국토해양부의 공동주택 가격 조사에 따르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되는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5만가구에서 올해 19만가구로 4% 감소했다. 하지만 실제 종부세를 내는 가구는 이보다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대상 주택은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9억원 초과 주택의 수는 지난해 9만3000가구에서 6만1000가구로 35% 줄었다. 여기에다 종부세가 합산과세에서 인별과세로 바뀌어 부부공동 명의로 할 경우 부부 각각 6억원씩 12억원까지는 종부세를 납부하지 않기 때문에 종부세 대상 주택은 더욱 감소한다.

■서울 대치동 은마 22%나 내려

경기침체로 서울 강남권과 목동, 경기 분당 및 용인 수지 등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대폭 내렸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9억2800만원)보다 무려 22.4% 급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 1∼3차 96㎡도 7억5300만원에서 6억300만원으로 19.9%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65㎡는 4억6400만원에서 3억6600만원으로 21.1% 내렸고 경기 용인시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1단지 133㎡는 6억300만원에서 4억7700만원으로 20.9% 내렸다.

그러나 저평가된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나 호재가 많은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은 공시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59㎡는 지난해 1억7200만원에서 올해 1억7600만원으로 2.3% 올랐고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산들마을현대 60㎡는 1억1400만원으로 지난해(9600만원)보다 18.8% 상향 조정됐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 1위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로 42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48억2400만원)보다 11.1% 떨어졌다. 2위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24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연립주택은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가 49억36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50억4000만원)보다 2.1% 하락했다. 각각 2·3위를 기록한 강남구 청담동 청담빌라 229㎡(24억8000만원)과 용산구 한남동 코번하우스 273㎡(23억4400만원)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다세대주택 중에서 1위를 기록한 강남 청담동 89의 11에 있는 239㎡는 26억8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공시가격이 매겨졌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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