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영란은행(BOE)이 내년 5월 총선 이전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총선 이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지만,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금리 인상은 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카니 총재는 영국의 일간지 노튼에코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조정과 관련해서 최대한 솔직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이어 "다만 기준금리 인상은 정치적인 사이클 즉, 총선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화정책위원회 역시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지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영국의 실업률은 지난 1월 기준 7.2%다.
카니 총재는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경기 회복세에 대한 과대평가를 자제했다.
총재는 "영국의 회복세는 여전히 고르지 않고, 지표들의 개선세도 점진적인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고용시장의 개선에 집중하고, 또 전반적인 경제가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니 총재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친 영국의 금융업계가 다시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은행업계의 개혁을 주문했다.
총재는 "은행들이 비탄에 잠길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기세등등해져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OE의 4월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9일 열리며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또 총재를 비롯한 위원들은 이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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