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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HSBC 서비스업 PMI 51.0..4개월래 최고(상보)
비즈니스 활동 지수와 고용 증가 덕분
2014-04-03 11:22:51 2014-04-03 11:27: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제조업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경기는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HSBC는 3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1.0에서 0.9포인트 오른 것이다.
 
◇중국 HSBC 서비스업 PMI 추이(자료=investing.com)
 
HSBC는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와 고용이 증가해 지수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채용이 2개월 연속 늘어나며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앞서 발표된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3월 서비스업 PMI는 54.5를 기록해 전달의 55에서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갔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나온 지표에 대해 "기업 활동이 고용 가속화와 함께 빠르게 개선되며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서비스업 경기 개선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모건스탠리는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의 내수와 서비스 규모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보다 크다고 강조하며 중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은 2015년까지 서비스업 비중을 47%로 올릴 예정이다.
 
다만 아직은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완전히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취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했던 제조업 PMI와 통합적으로 평가하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제조업 경기의 악화는 결국 고용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HSBC 제조업 PMI 최종치는 48.0으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한편 HSBC PMI는 국가통계국 집계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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