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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최고 부자' 최상열 법원장 총재산 136억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 121억으로 2위, 조경란 법원장 103억 3위
144명 대상자 평균 총재산 20억..재산증가자 108명 '봉급 저축'
2014-03-28 09:00:00 2014-03-28 09: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우리나라 사법부 최고 부자는 재산 총액 136억9013만원을 보유한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이 차지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태수)는 28일 2013년 한 해 동안의 정기재산등록(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총 144명의 통계다.
 
최 법원장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21억206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법 부장판사 가운데는 1위다.
 
이어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103억5465만원으로 3위,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4억1125만원으로 4위,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2억2869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대법관 중에는 양창수 대법관이 총 재산 51억977만원을 등록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대법관은 전체 등록 법관 중 8위에 올랐다.
 
이어 김용덕 대법관이 38억7090만원(전체 13위), 신영철 대법관 31억6955만원(전체 24위), 이상훈 대법관 21억2805만원(전체 46위), 고영한 대법관 20억5885만원(전체 47위)이 그 뒤를 이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5억4100만원으로 대법원 2위, 전체 18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3월에 퇴임한 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은 24억4874만원으로 전체 37위에 올랐다.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은 13억2792만원으로 전체 75위다.
 
여성 대법관 중 김소영 대법관은 12억4640만원으로 전체 81위, 박보영 대법관은 7억6035만원으로 전체 117위를 차지했다.
 
법원장 중에는 최상열, 조경란 법원장에 이어 김문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59억4123만원으로 3위(전체 6위)에 올랐으며, 성백현 서울북부지법원장(48억4681만원/전체11위), 최우식 대구고법원장(39억5218만원/전체 12위), 황한식 서울동부지법원장(34억610만원/전체 20위) 순이다.
 
조병현 서울고법원장은 23억8886만원으로 전체 39위,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은 21억9111만원으로 전체 41위를 차지했다.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은 8억2109만원으로 전체 109위, 안철상 법원도서관장은 19억8810만원으로 전체 48위다.
 
사법부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108명으로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33명이다.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36명이며 1억원 넘게 감소한 사람은 4명이다. 가액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순증감액을 기준으로 했다.
 
2013년 대상자들을 기준으로 사법부 등록대산자 총재산 평균은 21억997만원이나 2014년 대상자들 평균은 20억398만원이다.
 
사법부 등록대상자들의 재산 증식 원인은 봉급저축이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들의 사업이나 임대 소득도 주요 원인이었다. 감소원인으로는 생활비와 자녀교육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법원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한 뒤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대법원 전경(사진제공=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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