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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성계열 임원 횡령금 '채동욱 혼외자' 측 유입 수사
2014-03-25 09:54:19 2014-03-25 09:58:3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계열사가 횡령 당한 돈이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 측에 유입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25일 삼성계열사 임원으로 근무하던 채 전 총장의 고교동창 이모씨가 근무 중 횡령한 돈 가운데 일부를 임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측은 지난 2월말 쯤 이씨가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했다며 진정 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으며, 형사6부가 이를 배당 받아 이씨가 임씨에게 송금한 2억원이 횡령금인지를 놓고 수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임씨의 아들이자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 군이 미국으로 유학가기 전 채 군의 계좌로 8000만원을 송금했으며, 그에 앞서 2010년에는 1억2000만원을 같은 계좌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횡령금과 송금한 돈이 서로 연결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채군의 개인 학적과 가족관계 등이 불법 조회되는 데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고용복지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 등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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