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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문재인 퇴진 요구, 안철수와 공감대 있었을 것"
"한상진 주장은 망언에 가까운 말씀..욕설 수준"
2014-03-24 09:04:49 2014-03-24 09:09: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김창호 전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자문을 맡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거듭된 문재인 퇴진 요구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말씀을 하셨다. 참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처장(사진)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당으로 통합을 해야 되는데 통합해야 될 상대에게 이와 같은 망언을 하거나 용어를 써온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또 분열주의적인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 전 처장은 "(한 교수가) 원로학자이신데 같은 정치인들도 이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 어떻게 찌꺼기라는 용어를 씁니까"라면서 "이런 용어는 같은 정치를 하는 여야도 쓰지 않는다. 지금 우리 정치가 이렇게 막가고 있고 특히 야당이 위기에 빠진 것은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학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고라고 말하셨는데 충고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건 일종의 비난과 거의 욕설 수준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만약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을 위해 충고를 하고 평가를 하려면 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정도로 심각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 다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안철수 진영과 한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비판적 여건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처장은 한 교수의 주장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의중이 내포된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분이 꼭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일종의 정서적 공감대가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안 위원장이 과거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의 멘토 발언은 즉각적으로 부정을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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