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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판매 일부 캐리어서 1급 발암물질 '검출'
2014-03-20 17:22:38 2014-03-20 17:26:43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일부 여행용 캐리어에서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여행용 캐리어 15개를 평가한 결과, 럭키팩토리의 '로보티카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서 벤조피렌 등 14개의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물질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안전규제 기준에 따르면 PAHs의 총량은 최대 200㎎/㎏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무려 1221.57㎎/㎏나 검출되면서 '매우 위험' 수준에 해당했다.
 
 
특히 벤조피렌(7.45mg/k)의 경우, 돌연변이나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로보티카 여행용 가방'에서 색식독성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도 검출됐다. 미치코런던 MCI-21100, 콜롬버스 소프트 여행가방, 피에르가르뎅 등에서도 역시 DEHP가 검출됐다.
 
또한 이랜드에서 전개하는 이태리 명품브랜드 만다리나덕 제품에서도 내분비계장애물질인 디이소노일 프탈레이트(DINP)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관계자는 "문제가 발견된 제품들에 대해선 조속히 품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소비자들도 제품의 안전성이나 내구성 등을 살피는 등 여행용 캐리어 구매 가이드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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