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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신당으로 집결..파급 효과 주목
박주선·강동원 합류해 130석..재보선 선전 가능성도
2014-03-14 14:36:47 2014-03-14 14:40:4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광주·호남에 지역구를 둔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통합신당에 합류키로 함에 따라 야권이 집결하는 분위기다.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해 통합신당을 중심으로 결집한 야권이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 의원과 강 의원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에 참여하면서 통합신당의 의석수는 19대 총선 때 수확했던 127석보다 많은 130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결정하기 전부터 양측의 영입 1순위 대상이었던 박·강 두 의원이기에 통합신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의석을 늘린 통합신당은 오는 16일 당명을 확정하고, 23일쯤 창당대회를 통해 본격 닻을 올려 60년 전통의 제1야당과 새정치의 아이콘인 안철수 의원의 전격 결합에 따른 컨벤션효과를 누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4일 "통합신당의 등장은 우리 정치의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우리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합신당이 이와 같은 여세를 몰아 6월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게 되면, 전국적으로 최대 15곳 안팎에서 열릴 7월 재보선에서의 선전 역시 기대돼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방선거에 이어 '미니 총선'급 재보선에서도 승리하면 통합신당의 의석수는 130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통합진보당(6석)·정의당(5석)을 더해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통합신당을 중심으로 결집한 야권이 승리할 경우엔 대선 불법 개입 의혹 및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의 조영택·홍기훈 전 의원 또한 통합신당에 발기인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통합신당의 깃발 아래 야권이 뭉치는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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