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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종북 나가라'로 논란 촉발 조경태, 최고위선 '침묵'
일부 최고위원, 조 의원에 "친노 종북이 누구냐? 나냐?" 힐난
2014-03-14 11:16:19 2014-03-14 11:20:1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13일 '친노 종북 의원은 통합 신당에 합류하지 말라'는 발언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킨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침묵을 지켰다.
 
그는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가정체성에 대한 이념이 다른 사람들, 패권주의적인 사람들과 한 지붕 두 가족이 더 이상 돼선 안 된다. 이대로 가면 '도로 민주당'이 된다"며 "친노 종북 세력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모두 발언 순서에 자신의 차례가 오자 '발언 하지 않겠다'며 순서를 다음 차례인 양승조 최고위원에게 넘겼다.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News1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는 보통 당 지도부가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다. 조 최고위원은 평소 모두 발언에서 '원전'·'밀양 송전탑'·'가계 부채'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해 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할 사안이 없었다"며 큰 의미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 직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농담조로 "친노 종북이 누구냐? 나냐?"며 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꼬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최고위원은 사전회의에서도 일절 발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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