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中 성장 둔화 우려·우크라이나 긴장감..'하락'
2014-03-13 01:54:17 2014-03-13 01:58:2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4.62포인트(0.97%) 하락한 662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42.46포인트(1.00%) 내린 4306.26을, 독일 DAX30 지수는 119.10포인트(1.28%) 떨어진 9188.69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감이 시장에 찬 바람을 몰고왔다.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우려에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점은 투자 심리 위축을 견인하고 있다.
 
제레미 배트스톤 찰스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더 큰 규모의 회사채 디폴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는 시장에 경고음을 울린다"며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게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진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과의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의 합병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러시아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G7은 "현재 크림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법적 효력이 없을 뿐 더러 많은 절차 상의 결함이 있다"고 규탄했다.
 
업종별로는 BHP빌리턴(-0.91%), 앵글로아메리칸(-1.01%), 글렌코어 엑스트라타(-1.20%) 등 광산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로열더치셀(-0.90%), BG그룹(-0.65%) 등 에너지주도 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독일의 우편·물류 서비스 그룹인 도이치포스트는 2.27% 내렸다. 4분기 순익은 양호했지만 향후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때문이다.
 
반면 영국의 보험회사인 푸르덴셜은 2.72% 뛰었다. 스탠다드 차타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늘린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이 밖에 기업공개(IPO)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애견샵 체인 펫츠앳홈이 공모가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저가 생활용품 매장인 파운드랜드는 공모가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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