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KT 개인정보 유출사고 조사현장 방문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9일 '민·관 합동조사단'이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KT(030200)현장을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현안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조사단의 사고조사 진행현황과 사고대응 경과를 보고받는 한편, KT의 긴급조치 현황과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2차피해 방지 대책이 논의됐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현장에 급파해 취약점을 확인하고 유출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고원인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통신 3사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취약점을 긴급 점검하고 통신사 직영대리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미래부 소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60개)에 대해 보안점검 및 대비태세 강화를 조치하는 등 긴급 보안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단은 관련 정보시스템 서류 및 컴퓨터 접속기록 등을 바탕으로 사고원인과 사업자의 보호조치 여부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미래부·방통위 국장급을 공동 단장으로하는 정보통신분야 개인정보유출 대책단을 별도로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키로 했다.

 

최문기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ICT전문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