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땅콩버터 제품의 대규모 리콜사태를 초래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지문이 2년 전 미국에서 `피터팬' 땅콩버터 오염 파동때 발견됐던 살모넬라균의 유전자 지문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두 파동의 연관관계를 집중 조사중이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DMS 1일 최근 땅콩버터 오염파동을 일으킨 땅콩 가공회사 PCA사의 조지아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제조된 일부 제품에서 발견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 지문은 2년 전 콘아그라(ConAgra) 식품의 `피터팬' 땅콩버터의 오염파동을 초래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FDA가 연관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피터팬 땅콩버터의 대량 리콜사태를 야기한 것은 `살모넬라균 테네시 변종'은 희귀한 살모넬라균 변종이지만 독특한 유전자 지문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PCA사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제조된 `킹넛' 땅콩버터 제품에 대한 미네소타주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같은 살모넬라균 유전자 지문이 발견됐다.
특히 PCA사의 블레이클리 공장은 콘아그라 식품의 조지아주 실베스터 공장에서 서쪽으로 73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아 이번 파동을 조사중인 FDA와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들은 두 파동이 땅콩 탈곡기계나 땅콩 농장에서부터 살모넬라균이 유입되면서 시작됐을 개연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조사중이다.
두 공장이 모두 조지아주에 있는 점에 근거해 미국 전체의 땅콩 생산중 41%를 차지하는 조지아주에서 재배된 땅콩이 살모넬라균 오염파동의 주 원인이었을 개연성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아그라 회사 관계자들은 300여명 이상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2년전 파동의 주요 원인은 실베스턴 공장에서 150마일 이내의 조지아 및 플로리다주 농장에서 반입된 가공되지 않은 땅콩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CDC의 로버트 터우스 박사는 "살모넬라균은 농장에서 캐낸 땅콩을 통하거나 새 등 야생조류가 땅콩 가공공장에 날아가 오염시킬수 있다"면서 "이번 파동이 땅콩 가공회사가 아니라 농장에서부터 시작됐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살모넬라균 주요 오염원이 땅콩 농장으로 드러난다 해도 PCA사가 위생상태를 엉망으로 유지해 살모넬라균이 양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비판은 면키 어렵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의 4천535개 땅콩 재배농장을 대표하는 조지아주 땅콩협회는 땅콩 가공회사는 날 땅콩을 구입해 컨베이어 벨트에서 껍질을 벗기고, 볶는 과정에서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등 안전하게 처리하고,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이번 파동은 전적으로 가공회사인 PCA사 책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땅콩 가공회사들이 땅콩을 볶는 과정에서 박테리아 살균 등 안전문제보다는 좋은 향과 맛을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완전한 살균이 이뤄지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땅콩 재배농장들도 재배과정에서 박테리아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물과 비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 파동을 낳은 최종 원인이 어떻게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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