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때 황토살포 양식생물에 무해"
수산과학원 등 연구팀 "살포후 일정시간 지나면 '정상' 회복"
2009-03-02 07:27:03 2009-03-02 07:27:03
매년 여름 적조 방제를 위해 바다에 살포되는 황토가 양식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연구과와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 이창규.서경석.박영태 연구팀에 따르면 1996년부터 여름철 적조방제를 위해 바다에 살포된 황토가 주요 양식생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식물플랑크톤이 양식에 미치는 영향평가에 관한 국제워크숍'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담치와 굴, 전복 등 양식패류 3종을 황토가 섞인 바닷물에 2시간 노출시켰을 때 황토가 아가미 등 기관에 빠르게 축적됐으나 신선한 바닷물로 이동시킨 30분후부터 축적된 황토가 외부로 배출되기 시작, 6시간 후에는 대부분 정상상태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전복의 경우, 0.05%의 황토농도에서 호흡률 감소를 보였으나 대사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 어류 가운데 주요 양식어종인 조피볼락은 1.25%의 황토농도에 노출됐을때 일시적인 산소소모량 증가가 나타났으나 곧 정상상태로 복귀해 저농도 황토살포가 어류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적조방제 현장에서의 황토살포 권장 농도가 0.04% 이하이고 살포된 황토는 희석되면서 조류를 따라 빠르게 이동, 가라앉기 때문에 조피볼락이 대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무시해도 될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적조발생때 주요황토 살포해역인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오비도와 남해군 미조면 해역 등 10개 지점에 대한 황토퇴적상태를 측정한 결과, 한곳을 제외하고는 퇴적.잔존한 곳이 없어 적조발생때 살포된 황토는 태풍과 조류 등으로 다른 해역으로 이동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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