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스위스 조세피난처로 명시 가능성"
사르코지 밝혀.."OECD 블랙리스트에도"
2009-03-02 06:46:20 2009-03-02 06:46:20
스위스가 내달로 예정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일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위스가 비협력적인 조세회피지 블랙리스트에 명시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문제는 스위스의 대응에 달려 있으나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그럴 것 같다"라고 말해 스위스 측의 향후 조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스위스의 연방 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한스-루돌프 메르츠 대통령은 스위스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은행 비밀주의에 일부 양보를 할 가능성을 언급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OECD의 새 조세피난처 명단은 규제조치와 더불어 오는 5월, 6월에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지난주 베를린에서 G20 준비회의를 열어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작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첫 정상회의에서도 "조세회피를 강력 단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이 채택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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