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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美서 스타트업 발굴 나서
2014-03-04 10:19:07 2014-03-04 10:23:2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글로벌 ICT 산업을 함께 이끌어 갈 스타트업(Start-up) 발굴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의 미국 현지법인인 SKTA(SK Telecom Americas)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서니베일(Sunnyvale)에 11개 이상의 업체가 동시 입주 가능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sktainnopartners.com)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큐베이팅 센터 설립을 통한 SK텔레콤의 궁극적 목적은 핵심 사업인 통신 관련 각종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궁극적으로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언급한 '스마트 2.0'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동반자를 키우려는 전략이다.
 
입주 대상 기업은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 및 모바일 기술 분야는 물론 최근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할 예정이며, 헬스케어, 보안, 반도체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 분야 역시 지원 대상이다.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 SKTA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서 '이노파트너스' 전경.(사진제공=SK텔레콤)
 
SKTA는 각 입주사에는 100만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사무실 및 개발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의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마케팅, 전략 및 투자 관련 최고 수준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미국 최대규모 벤처캐피탈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 창업 멤버 켄 롤러(Ken Lawler),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 회장 립부 탄(Lib-Bu Tan) 등이 이노파트너스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사들이 1년 이내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수준의 기술, 제품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노파트너스의 목표다.
 
이노파트너스는 올 한해 8개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스타트업들은 성과에 따라 SKTA의 협력사 및 기타 유관 기업들, 전략 파트너들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SKTA는 스탠포드, 미시건, 텍사스 주립대 등 사학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과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어 통신 분야 스타트업에게는 선진 기술 정보를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전망이다.
 
박민형 SKTA 대표는 "이노파트너스는 기존 실리콘밸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서 "향후 벤처 업계의 투자 모델을 바꾸고, 제 4, 5의 물결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들을 발굴, 육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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