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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반발 매수..약보합권 등락(9:25)
2014-03-04 09:26:55 2014-03-04 09:31:08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드리운 가운데 기관은 전날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대응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제한된 낙폭을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14%) 내린 1961.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우크라이나발 악재로 인해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긴 했지만 3대지수 모두 1%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둘러싼 불안감이 증시에 찬바람이 몰고와 일제히 하락했고, 독일 DAX30 지수의 경우 3% 넘게 밀렸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이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리스크로 확산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장중 매수로 전환하며 87억원 순매수중이고, 개인도 49억원 담으며 동반 매수세다. 외국인은 홀로 168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는 2억원 순매도세지만 비차익거래에서 31억원 규모의 물량이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운수장비(0.71%), 통신업(0.71%), 전기가스업(0.51%), 섬유의복(0.48%) 등이 하락중이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반등하며 0.08% 오르고 있고, 기아차(000270)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NAVER(035420)는 0.86%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1.76% 하락하며 가장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이밖에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이 하락중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값이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고려아연(010130)이 2%대 오르고 있다.
 
LG이노텍(011070)은 1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하락장 속에서도 1%대 강세를 타고 있고,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H에너지화학(002360)은 12%대 급등세다. SH에너지화학은 전날 지난해 영업이익 64억242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4.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다. 전날보다 1.36포인트(0.26%) 오른 531.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흥구석유(024060)는 11.38% 오른 2495원에 거래중이고, 중앙에너비스(000440)는 2.15%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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