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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뒷북 리콜'에 벌금폭탄 부과되나
2014-02-28 14:33:40 2014-02-28 14:37:3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뒷북 리콜로 3500만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최근 점화장치 결함으로 쉐보레 콜벳과 코발트 폰티악 G5 등 1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리콜규모 78만대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리콜 대상 모델들은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시동이 갑자기 꺼지고 에어백 작동이 중단되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GM에 따르면 이 같은 문제로 31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아 1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 2005년형 쉐보레 콜벳SS 모델(사진=로이터통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는 지난 26일 GM의 이번 리콜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들은 차량의 안전문제를 발견한 후 5일 이내에 NHTSA에 리콜을 통보해야 한다.
 
이번주 초 GM이 NHTS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04년 GM 소속 기술자가 관련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당시 기술자는 무거운 열쇠고리가 점화스위치를 '주행' 위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GM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서도 리콜을 미뤘다는 조사결과가 경우 GM은 최대 350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전망이다.
 
GM은 "이번 리콜 및 조사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리콜 절차가 적절하고 신속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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