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조작 의혹 핵심 이인철 선양 영사 소환 검토
조백상 총영사, 이르면 주말 소환 조사
2014-02-21 18:17:25 2014-02-21 18:21:32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조백상 주선양 총영사를 이르면 이번 주말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조 총영사를 이번 주말에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총영사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의 출입경 기록 등 문서 3건 중 2건의 문서는 이인철 국가정보원 담당영사의 ‘개인 문서’”라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팀은 선양 영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위조된 것으로 지목된 문서들을 검찰에 넘긴 이인철 담당 영사 역시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 부장은 "조 총영사가 오늘 국회에서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서 다 확인을 해야한다"라면서 “이 영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짓지는 않았다. 윤 부장은 “이 영사가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확인할 것이 생기고 추궁할 것이 있다”라면서 “수사를 위한 기초사실이 특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 총영사가 해당 문서들이 이 영사의 개인문서라고 답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사단계에서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진상조사팀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윤 부장은 “소송자료와 위조로 지목된 문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제출한 문서 등을 모두 받아서 현재 진위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부터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48·26기)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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