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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우리운용 인수 가격협상 완료
이르면 내일 이사회 개최..인수가격 750억원 초반대 추정
2014-02-19 17:20:03 2014-02-19 17:24:0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가격협상을 마친 가운데 매각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이르면 20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키움증권과 우리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가격협상 합의를 완료했다.
 
키움증권은 본입찰에서 800억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값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최종 협상된 인수가격은 750억원 초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인수가는 제시가의 5% 범위내에서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가격협상이 완료된 만큼)이르면 내일 (우리운용 인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키움운용이 인수 절차를 끝내고 우리운용을 품에 안게 될 경우 자산운용업계 7~8위 규모로 부상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의 수탁고는 22조에 달한다. 우리운용 수탁고는 매년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반면 키움의 수탁고는 1조원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우리운용 협상대상자인 키움증권을, 우리파이낸셜 우선협상대상자인 KB금융을 최종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이 끝나고 난 후 매매계약체결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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