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21개국 중 가장 높은 반면 서비스업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보면 국내 산출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5.2%에서 2010년 기준 49.0%로 상승했다.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은 OECD 상위 21개국 중 1위로 독일(34.0%), 터키(32.7%), 멕시코(32.3%), 일본(32.0%)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경제의 서비스업의 비중은 42.3%에서 40.3%로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서비스업 비중은 OECD의 부가가치 기준 상위 21개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인 59.4%에도 크게 못 미친다.
정보통신 및 금융, 보험 등을 포함하는 생산자서비스업의 비중은 15.9%로 OECD 평균인 22.7%보다 낮았다.
도소매 및 운수업도 10.6%, 사회서비스업(공공 행정, 교육 등)의 비중도 9.2%로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나 투자는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종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8.4%에서 2010년 35.5%로 상승했다. 수출 의존도가 그만큼 심화됐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 비중은 48.7%에서 43.5%로, 투자 비중은 23.0%에서 21.0%로 하락했다.
2010년 최종수요액 10억원당 소비의 취업유발계수는 16.5명으로 수출(8.3명)에 소비의 취업유발 효과가 수출의 2배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의 비중은 떨어졌지만 수출은 늘어나면서 대외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제조업 비중도 늘어난 것"이라며 "제조업은 중간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는 국민계정 편제의 새로운 국제기준(2008 SNA)을 기반으로 했다. 한은은 1960년부터 5년 주기로 기준년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