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구글코리아가 3년 연속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기업에 선정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학생 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와 함께 최근 20~30대 구직자 1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7%(951명·복수응답)가 구글코리아를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기업으로 선택했다고 3일 전했다.
구글코리아는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률 18.9%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또 2년 연속 5위였던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볼보코리아·한국오라클 순위 급등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기업간 순위 변동이 있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51위에서 무려 25계단 상승해 26위에 랭크됐으며, 한국오라클도 지난해 51위에서 21계단 순위가 뛰어올라 30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P&G는 8계단 하락해 14위, GE코리아는 9계단 추락해 17위로 내려앉았다. IBM 역시 11계단 하락해 20위로 떨어졌다.
◇남성은 자동차·스포츠, 여성은 커피·패션회사 선호
남녀간 기업 선호도도 엇갈렸다.
남성응답자는 자동차, 스포츠브랜드회사 등에 대한 선호도가 강했고, 여성응답자는 커피, 패션회사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여성의 22.6%가 선택했지만 남성은 단 6.4%만이 택했다. 루이비통코리아도 여성이 13.2%, 남성이 4.1% 응답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반면 BMW코리아는 남성이 20.5%, 여성이 11.1%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고, 나이키코리아 역시 남성의 12.6%, 여성의 8.9%가 선택해 남성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외국계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복지"
설문에 응한 구직자가 꼽은 외국계 기업의 최대 장점은 41.5%를 차지한 복지제도였다.
이어 서구식 기업문화(17.9%), 해외근무기회(17.5%), 연봉(14.6%), 기업 인지도(7.9%)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에 비해 잦지 않은 야근과 특화된 업무 경험, 미래가치 등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이 같은 외국계 기업만의 특장점이 계속해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부각될 경우 국내기업들로서는 인재 유출로 이어져 대응방안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다만 답은 기업문화에 있어 대대적 변화는 기대키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구직자·인사담당자 "어학능력 갖춰야"
구직자들은 외국계 기업 입사를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어학 능력을 첫손에 꼽았다.
어학능력(66.2%)에 대한 선호도는 관련분야 직무경험(18.3%), 해외경험(7.7%)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직무 관련 자격증은 2.8%, 전공과 학점은 1.8% 응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어학능력' 수준은 구직자들의 생각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외국어 수준을 묻는 질문에 답한 16개사 중 13개사는 '비즈니스 회화 수준', 3개사는 '초급 회화 수준'을 요구한다고 답했다. '원어민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정작 인재를 채용할 기업들은 과한 스펙보다는 기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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