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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삼성이 최고 이익냈다고 국민 삶 나아졌나"
"대기업 소득늘어도 가계소득은 줄어드는 모순, 경제민주화로 해결해야"
2014-02-03 13:54:58 2014-02-03 13:59:0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정책적 혁신 방향은 경제민주화로 가야한다며,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의 경제민주화 정책 실천을 지자체장의 재공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린 (과거 집권 10년의) 과거라 하더라도 제대로 평가하고 다음을 준비한다면 과거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지난 연말부터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엔저의 영향 탓도 있지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부진이 더 직접적인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며 "삼성이 기침을 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몸살이 나는 수준을 넘어 중병을 앓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News1
 
그는 "삼성전자가 아무리 사상 최고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해도, 현대차(005380)의 해외점유율이 비약적으로 늘어도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졌다는 지표는 불행히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한민국 전체소득에서 기업소득이 6% 늘어날 때 가계소득은 12년간 7%가 줄어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모순을 바로잡아야할 정부는 모순으로 인식하기는커녕 방치하고 조장하기에 바쁘다. 한 언론은 정부가 극소수 대기업에 몰아주고 있는 나랏돈이 한해만해도 126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부 지난 5년, 앞으로 5년은 아예 이런 비정상을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각오는 정말 비상해야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내용으로 당의 체질과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이제 새로운 경제구조를 당의 경제 정책으로 전면화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가 지방선거의 핵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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