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20% 인력 구조조정..1순위는 '사원급'
"구조조정 방식 '권고사직' 가장 많아"
2014-01-20 09:32:52 2014-01-20 09:37:0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기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해 기업 5곳 중 1곳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의 13%가 구조조정됐다.
 
직급별로 구조조정 1순위는 사원급이었으며, 인력 감축 방식으로는 권고사직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국내기업 391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인력 구조조정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답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이유로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32.9%), 잉여 인력이 있어서(26.6%), 조직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기 위해서(20.3%),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17.7%), 사업·부서 재조정 및 합병으로(16.5%),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1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권고사직이 65.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희망·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기업은 15.2%로 집계됐다. 이 경우 임금의 평균 3개월치를 해당 직원에게 위로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규모는 평균 13%였다. 인원대비 구조조정 비율이 높은 가장 높았던 직급은 사원급(32.9%)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부장급(25.3%), 과장~차장급(16.5%), 주임~대리급(15.2%), 임원급(10.1%) 순으로 조사됐다.
 
부서별로는 생산·기술(20.3%), 영업·영업관리(13.9%), 회계·총무·인사(10.1%), 연구·개발(8.9%), 마케팅·홍보(6.3%), 디자인·그래픽(6.3%), 전문·특수(6.3%) 등의 순으로 구조조정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했음에도 74.7%의 기업은 지난해 신규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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