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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2월 신차 판매 13% '점프'..4년래 '최대'
업계 "최악의 시기 지나..점진적 회복 나설 것"
2014-01-16 17:47:23 2014-01-16 17:51: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의 자동차 업계가 회복의 기지개를 펴고있다. 지난달의 신차 판매가 대폭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는 4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브뤼셀 국제 모터쇼'의 르노 자동차 전시 부스 모습(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지난해 12월 유럽의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차량 등록대수는 94만8090대로 전년 동기의 83만9027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연간 등록대수는 1230만대로 집계되며 전년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5년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점차 회복의 궤도에 오르며 자동차 시장 역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퍼스 언스트앤영 선임자문파트너는 "자동차 업계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반등에 나섰다"며 "올해 자동차 수요가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들 역시 오래된 자동차들의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침체로 지난 6년간 시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를 발판으로 한 회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스테픈 오델 포드 유럽부문 담당자는 "통상적으로 유럽 사람들의 자동차 교체주기는 7~8년"이라며 "이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모델을 찾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간 브랜드별 판매 현황으로는 7개월에 걸친 할인 정책을 펼쳤던 포드의 판매가 20% 급증했고 아우디의 판매량도 17%나 늘었다. GM과 도요타의 판매 역시 각각 13%, 11%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의 판매량은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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