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2월 수출 물가가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물가는 전년대비 4% 넘게 떨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90.30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2월(89.0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하락했다.
수출 물가 지수는 지난해 6월 96.83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수출 물가는 전년 대비 4.3%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 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11월 평균 달러당 1062.82원에서 12월 1056.67원으로 0.6% 절상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과 견줘 1.8% 내렸고 공산품은 통신·영상·음향기기(-1.8%), 섬유·가죽 제품(-0.7%) 등을 중심으로 0.3%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는 99.53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넉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떨어졌다. 지난해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46달러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전월보다 0.9%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1%)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는 1.1%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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