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화 "PX 증설 중단 유감..법적대응 불사"
2014-01-07 13:51:45 2014-01-07 13:55:47
◇인천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 현장.(사진=양지윤 기자)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중단 통보를 예고한 인천시 서구청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향후 공사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7일 "PX공장 증설은 제반 인허가 과정을 적법하게 진행하고, 안전·환경·보건 기준도 엄격하게 준수했다"면서 인천시와 인천시 서구청의 조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관할 지자체인 인천 서구청이 지난 6일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해 공장 증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증설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제반 인허가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함은 물론,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행정관청 및 전문기관의 엄격한 검사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면서 "특히 안전·환경·보건 분야는 관련 법령에 의해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12월31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자체 현장점검을 한 결과 인허가 과정이나 시공과정에서 공사 중지 처분에 해당할 만한 중대한 하자가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정밀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조·부대시설 구분기준 등 논란의 여지가 있을만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사가 전면 중단될 경우 법적대응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천시의 특정감사로 인해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할 공사들이 다수 지연돼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기업 이미지 또한 심각하게 손상받았다"면서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해 정당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청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장 증설 관련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추가 법률 검토 등을 거친 뒤 이달 중순쯤 SK인천석유화학 측에 정식으로 공사중단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 증설 논란은 이달 중순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06년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한 뒤 수차례 투자를 계획했으나 연이은 세계 경제위기로 보류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 1조6000억원을 들여 PX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섰다. 현재 공정률은 90% 이상으로, 올해 4월쯤 시운전이 개시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그간의 노력에도, 사실과 전혀 다른 수많은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 등으로 원활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 행정 관청과 소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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