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기관, 급락장서 내수주 선택
2014-01-03 06:00:00 2014-01-03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내수주를 선택하며 방어 태세를 갖췄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통신주인 SK텔레콤(017670)을 114억원 가량 사들였다. 내수주로 분류되는 NAVER(035420) 93억원 어치도 외국인의 바구니에 담겼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SK텔레콤과 NAVER는 급락장에서도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0.87% 하락하는데 그쳤고, NAVER는 0.14% 오르며 선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표 내수주인 금융업종에도 주목했다. 외국인은 동부화재(005830), 삼성생명(032830), BS금융지주(138930)를 매수했다. 동부화재는 계열사 리스크 해소와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겹치며 3% 가까이 반등했다.
 
기관 역시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을 각각 113억원, 75억원 가량 매수했다. 주요 내수주인 한국전력(015760)도 89억원 가량 담겼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내수주는 '큰 손'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인은 CJ오쇼핑(035760), 인터파크(035080) 등 홈쇼핑주와 온라인쇼핑주를 담았다. 기관도 CJ E&M(130960) 19억원, 삼천리자전거(024950) 1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공통으로 매수한 종목은 서울반도체(046890)다. 백열전구의 생산과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지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두 주체의 매수에 힘입어 서울반도체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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