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분기 1000원어치 팔아 51원 남겨..수익·성장성 소폭 악화
기업 부채비율 96.0→91.6%..안정성은 개선
2013-12-26 12:00:00 2013-12-26 13:45:2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국내 기업의 3분기 경영 성적표가 전분기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고 남긴 영업이익이 2분기 55원에서 3분기 51원으로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상장법인 1572개와 비상장기업 176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을 보면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1.4%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섬유·의복(2.5→4.2%), 석유·화학(-5.6→0.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14.3→4.7%), 조선(1.7→-8.5%) 업종의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분기 5.5%에서 3분기 5.1%로 하락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51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5.7%) 대비로는 0.6%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조선(2.3→-1.4%), 목재·종이(6.6→3.1%)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엔화 약세 여파가 조선, 전기전자 등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실제 올린 이익을 나타내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외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6.4%에서 4.6%로 떨어졌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40.2%로 전년 동기(449.8%)보다 하락했다.
 
영업수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35.2%로 전년 동기(34.0%)보다 1.2%포인트 확대됐다. 500% 초과 업체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늘어난 44.6%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의 안정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기업의 부채비율은 91.6%로 전분기 말(96%)보다 하락했으며 차입금의존도는 25.5%로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비중은 전분기말 58.9%에서 3분기 61.1%로 2.2%포인트 확대됐고 부채비율이 500%를 넘는 업체 비중은 4.5%로 전분기말 수준과 같았다.
 
1월부터 9월중 현금증가 규모는 전년 동기 46억원 증가에서 17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이 늘어났지만 투자를 위한 현금지출이 증가하고 재무활동을 통한 은행 차입 규모도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현금수입으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1.2%로 전년 동기 53.2%에 비해 8.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