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올해 2분기 국내기업의 경영 성적표가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현금증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은행이 상장법인 1577개와 비상장기업 1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기계·전자전기(7.5→12.3%), 전기가스(1.9→9.1%), 건설(0.9→6.4%) 등 주요업종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2분기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0.7%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 비중이 95.3%에서 94.5%로 축소되면서 영업이익 비중이 (4.7%→5.5%)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업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들이 실제 올린 이익을 나타내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외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4.0%에서 3.5%로 하락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68.6%로 전년동기(362%)보다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은 30.1%로 1.0%포인트 축소됐으며 500% 초과 업체의 비중은 46.3%로 0.7%포인트 늘어났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분기 말 98.0%에서 97.8%로 소폭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는 25.9%에서 26.2%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업체당 평균 현금 증가규모는 전년 동기 9억원 감소에서 1억원 증가로 전환하면서 큰폭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를 위한 현금지출이 확대되고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 규모가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활동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2.6%로 지난해 2분기(52.6%)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