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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지점 축소..경영정상화 '박차'
2013-12-19 14:48:14 2013-12-19 14:52: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외국계 보험사인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에 이어 지점 통폐합 등을 실시해 조직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10일 지점 축소로 영업조직을 재정비했다.
 
지역본부 개념의 지역단을 22개에서 23로 확대개편하고 220개 지점을 통폐합해 200개까지 줄였다.
 
이번 지점 통폐합은 성과가 나지 않는 지점을 통합하는 등 지점운용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지점 통폐합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최근 CEO메시지를 통해 경영정상화 노력을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리안츠생명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10년 만에 처음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비슷한 체격을 가진 보험사가 평균적으로 700~800명의 직원이 있는데 반해 알리안츠생명은 1650명이라는 많은 인력을 그동안 구조조정 없이 유지해왔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들은 인력비용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왔지만 알리안츠생명은 10년동안 구조조정 없이 직원들과 함께 해왔다”며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희망퇴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인력비용 감축 등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
 
한화손해보험과 하나생명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임직원 전직(轉職) 유도'라는 카드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수록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 보험”이라며 “보험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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