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생명, 10년만에 희망퇴직 실시
입력 : 2013-11-29 10:21:09 수정 : 2013-11-29 10:24:4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독일계 생명보험사인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키로 했다.
 
최근 대형사 위주로 감원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대표는 지난 25일 임직원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회사 생존을 위해 현재의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0년과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이 대표는 "전체 비용 중 인건비 비중이 58.9%로 업계 평균(41.1%)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이런 구조로는 생명보험업계에서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임직원 수는 1650여명으로 24개 생보사 중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저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320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올해 회계연도에도 16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해 영업 환경이 좋지 않고 인력비용이 높다는 지적이 있어 경영 정상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이제 막 노조 측에 요청한 상황이라 희망퇴직 규모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인원 감축 분위기는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하나생명은 지난달 임직원의 25% 가량을 희망 퇴직시켰고 한화손해보험도 최근 10년 이상 근속 직원 19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도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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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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