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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 "美 연준, 독립성 지켜왔다"
2013-12-17 06:01:55 2013-12-17 06:05:5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이 정치적인 외압에도 필요한 결단을 내리는 등 독립성을 지킨 점이 연준 역사 100년 동안 가장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준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앞으로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외압에 굴하지 않고 목표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연준은 이코노미스트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참고할 것"이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의 정책은 대다수의 미국 대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또 "연준은 그동안 어려운 결정을 내려왔고 정책을 만드는 기관으로서 다양성을 수용해왔다"며 "연준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대중을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버냉키는 "전임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과 폴 볼커가 많은 비난에도 성공적으로 연준을 이끌었다"며 "미국의 장기 번영을 이루는데 그들의 공로가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향방이나 미국 경제에 관한 단기 전망은 언급하지 않았다.
 
2006년에 시작된 버냉키의 임기는 다음달 31일이면 종료되고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그의 뒤를 이어 의장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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