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에 중도좌파 바첼레트 '당선'
2013-12-16 13:11:16 2013-12-16 13:15: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도좌파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레트(사진)가 재투표를 통해 칠레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BBC는 투표 개표율이 90%를 통과하는 시점에서 미첼 바첼레트 후보가 62%를 확보해 38%를 얻는 데 그친 우파 후보 에벨린 마테이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미첼 바첼레트 후보는 지난달 18일에 벌어진 첫 대선 투표에서도 46%로 25%를 얻은 마테이 후보에 앞섰다.
 
그러나 절반을 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명시한 칠레 헌법 탓에 한 달 뒤인 이날 또 한 번의 결선 투표가 진행된 것.
 
올해로 62세인 바첼레트는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지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칠레의 첫 여성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선거법상 연임이 금지돼있어 한 차례 쉬었다가 이번에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바첼레트는 민주 정부가 출범한 이래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1973년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1990년까지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이래로 최장기 대통령에 등극한 셈이다.
 
대통령이 된 바첼레트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시절에 축적된 군사독재의 유산을 척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대선 공약대로 노동조합의 권한을 강화하고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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