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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차문현 펀드온라인K 대표 "시장입성 채비 마쳤다"
2013-12-04 15:39:44 2013-12-04 15:43:34
앵커: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펀드 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이 내년 3월 중 문을 엽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동 설립한 펀드온라인코리아 인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3월 영업개시가 가능해진 건데요.
 
오늘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를 모시고 앞으로의 사업 전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투자자들과 금융투자업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익숙치 않은 시청자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형태로 운용되는 것인지 쉬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차문현 대표: 네,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펀드를 온라인 상에서 거래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펀드가 기존의 펀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데 차이가 있는 것이죠.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펀드 슈퍼마켓이 펀드 판매채널로서 운영이 된지 20년 이상이 됐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펀드 슈퍼마켓으로, 보다 공정한 기준으로, 저렴하게 나에게 맞는 펀드를 선택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옷이나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물건도 거래가 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투자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비교하여 가입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앵커: 내년 3월 이후의 큰 그림,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기존 판매채널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짚어주시기 바랍니다.
 
차 대표: 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펀드거래의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역할을 넘어, 펀드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장기 분산 투자의 원칙을 전파하고 올바른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판매구조로, 시장의 대부분의 펀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객관적 지표로 비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운용사의 우수 펀드도 차별없이 투자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는 결국,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펀드판매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보다 적은 비용으로 펀드를 가입할 수 있어 향후 고객의 수익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앵커: 시장이 아직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실명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인 것 같은데요. 해결방안은 있다고 보시는지요.
 
차 대표: 네,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려면 본인의 실명 확인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현재 상황으로는 금융회사에 반드시 한번은 방문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공인인증서 등 온라인 상에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개발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발전에 맞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미 보험상품의 경우,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앵커: 장기적인 온라인 펀드시장 발전을 위한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온라인 판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인식 전환 역시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우선돼야 할 조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차 대표: 네, 정부에서도 현재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각종 금융정책을 이끌어오고 있는 정부의 노력은 오늘 날 자본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원동력이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시장은 잠시 주춤했지만 2010년 이후 견고한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장서 도와주고 계십니다만, 우리 자본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소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장기세제혜택펀드’의 도입입니다. 장기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문화를 형성하고,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이슈가 전국민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에 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장기 투자자에 대한 배려와 혜택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독립재무설계사(IFA) 도입도 필요합니다. 전문적 역량을 갖춘 독립재무설계사는 투자자에게 맞춤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투자자의 현명한 투자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독립재무설계사와 펀드 슈퍼마켓이 상호 연계해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저금리 시대, ‘지키는 것도 재테크’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과거와 달리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투자전략 일순위가 됐는데요. 목돈 모으기 가장 좋은 수단으로 알려진 펀드지만 안정형 금융상품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청자들을 위한 간단한 펀드 투자 팁, 알려주시죠.
 
차 대표: 네, 맞습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과거와 달리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수익률을 낮춰야 합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면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위험을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겠다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차근차근 돈을 모아 시간에 맡겨야 합니다. 이 원칙을 지킨다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누구나 돈으로 돈을 버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안정적인 투자상품은 없습니다. 다만, 나의 전체 자산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있습니다. ‘장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가 그 방법입니다. 지난 30년간의 자산별 가격변동 추이를 보면, 예금, 부동산, 금 등 그 어떠한 것보다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있었으나, 장기투자를 했다면 분명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위험과 기대수익이 다른 여러가지의 투자대상에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전문가가 여러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해서 대신 운용해주는 펀드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자산관리 방법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항상 여러분의 편에 서서 충실하고도 똑똑한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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