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다우존스 사상 첫 1만6천선 돌파
2013-11-22 06:38:33 2013-11-22 07:40:4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1만6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17포인트(0.69%) 오른 1만6009.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89포인트(1.22%) 오른 3969.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48포인트(0.81%) 오른 1795.8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33만4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건수도 전주 대비 6750건 줄어 33만8500건으로 집계됐다.
 
또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PMI도 예상보다 높은 확장세를 기록했다.
 
이달 미국의 제조업 PMI는 54.3을 기록해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51.8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3을 모두 상회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폐쇄로 지난 10월 제조업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점점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직전월과 동일한 0.1%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월 대비 0.2% 내리면서 예상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오르는 데 그쳐 2009년 가을 이후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3.8%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PPI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약한 물가 상승세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했다. 옐런은 마지막 상원 전체회의의 최종 표결만을 앞두고 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옐런이 최종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렌스 크리에튜라 페더레이트 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사흘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 증시가 잠시 숨을 돌리는 모습"이라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재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인텔(2.73%), 시스코시스템즈(1.13%), 마이크로소프트(0.86%) 등 기술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2.07%), JP모건체이스(2.00%) 등 금융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AT&T(-0.28%),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04%) 등 통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