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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價 하락..EU 바이오에탄올 생산 급증
2013-11-19 14:09:39 2013-11-19 14:13:5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최근 곡물 가격 하락으로 유럽지역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연료로, 재생이 가능하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차량용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산 곡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곡물 수입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계절적 수요가 감소하면서 곡물 가격은 최근 몇 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은 이달 초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롭 비에라우트 이퓨어 사무국장은 "EU가 미국산 수입곡물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여전히 이를 내지 않고 유럽시장으로 들어오는 상품이 존재한다"며 "핀란드에 수입되는 93%짜리 에탄올이나 최근 영국에 수입되는 48% 에탄올 등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이어 "이러한 비관세 상품의 수입량은 제한돼 있지만, 유럽시장의 에탄올 가격 하락에는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럽지역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이 속속 재가동되고 있다. 
 
독일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업 버바이오는 성명을 통해 "낮은 곡물가격 덕분에 에탄올 공장의 설비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 바이오에탄올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 4만9770톤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생물연료 생산업체 엔수스도 올해 초 시장 조건 악화로 가동을 중단했던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지난 9월 말 재가동했다. 
 
자비에르 아스톨피 프랑스 크리스탈 유니온 최고경영자(CEO)는 "곡물가격 하락으로 공장들이 재가동되고 경쟁력을 다시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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