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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온도차'..브렌트·두바이유 오르고 WTI 내려
2013-10-23 10:04:47 2013-10-23 10:08:2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2거래일째 90달러대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일 대비 1.59달러 하락한 배럴당 97.80달러로 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가격이 올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23달러 오른 배럴당 109.97달러,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106.59를 기록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WTI가 나홀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9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전달 대비 4만5000명 감소한 14만8000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고용지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경기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스코틀랜드 그랜지마우스 정제 시설의 가동 중단은 브렌트유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가동 중단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영국 원유 공급의 45%를 차지하는 북해 포티스(Forties)유 송유관 시스템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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