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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장포인트)증시를 휩쓴 기분좋은 `태풍`
2013-10-22 11:02:53 2013-10-22 11:06:3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 증시에서 태양광, 풍력주 일명 '태풍주' 가 꾸준하게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수혜와 함께 해외 발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실제 이 날 이들 종목의 강세는 태양광 발전업체 퍼스트솔라, 풍력 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 등 해외 톱픽 종목들의 주가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태양광 시장은 위기론이 확산되며 일부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생산능력을 감축했다. 수요는 꾸준했지만, 수요의 배 이상에 달하는 공급 능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신흥 태양광 시장의 개화로 수급은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태양광 시장 기대감은 수요·공급의 균형, 신흥
국 태양광 시장의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된 것이다"면서 "올해 전세계 신규 태양광 발전 수요는 35~40GW, 공급은 45GW로 수급이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태양광 산업 주요국으로 꼽힌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재정상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등 신흥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이 태양광의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어 국내 태양광 산업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 시장은 미국 시장 확대에 영향을 받아 향후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이후부터 미국으로부터 수주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책면에서도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오바마 액션플랜에 힘입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태웅, 동국S&C 등 관련 톱픽 종목들은 올해 수주 실적이 내년에 본격 반영돼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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