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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한국 신재생에너지 비중 2.8%..OECD 최하위
2013-10-17 14:31:12 2013-10-17 14:34:4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8%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덴마크와 스웨덴 등 주요 선진국은 2011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석유·석탄 등 1차 에너지 공급량의 20% 이상이지만 우리나라는 2.8%에 그쳤다.
 
주요 국가별 1차 에너지 공급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뉴질랜드가 37.2%, 핀란드가 33.6%, 스웨덴 32.8%로 높았으며, 오스트리아(25.3%)와 덴마크(22.4%), 노르웨이 (27.8%), 포르투갈(21.3%) 등은 20%대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차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
◇OECD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황(2011년 기준)(자료제공=에너지경제연구원)
 
유 의원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력 정책의 근본적 변화에 직면한 일본(3.3%)은 우리나라 덕분에 겨우 최하위를 면했다"며 "이스라엘(4.7%)과 영국(3.9%)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5%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평균은 12.8%로 우리나라의 4배 수준. 대부분 바이오를 비롯 해양과 수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낮은 것은 원전중심 정책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진국들은 차세대 생태에너지 패러다임으로 발 빠르게 이동하는데 우리나라만 여전히 산업혁명시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단기적으로 원전을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원전 폐지"라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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