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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농산물 산지 피해
2013-10-14 16:25:20 2013-10-14 16:29:3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대형마트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민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의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 이후 대형마트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민들의 매출감소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 의원은 '대형유통업체 휴무에 따른 피해 현지조사'에 관한 자체 설문조사를 20개 지역농협에 실시, 전년대비 발주량 감소를 알아본 결과 "발주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61.5%, 전년대비 발주량 감소율은 최고 37%, 평균 15%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20곳의 산지조직(지역농협)중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13개 산지조직의 '전년동기대비 유통업체의 발주량 현황'에 대한 응답자료를 분석해 작성됐다.
 
경 의원은 "농림부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 전 유통업체 규제가 지속될 경우 발주량이 9.1% 감소하고 연간 매출액이 371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음에도 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현황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농산물 산지의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판로 개척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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