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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기관·외인, 실적 호전주에 배팅
2013-10-11 07:00:00 2013-10-11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엔씨소프트(036570)의 내년도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0거래일 연속 '사자'로 1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엔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는 중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아이템판매도 가능해 4분기부터 매출이 일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길드워2’의 상용화는 연말에서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위아(011210)도 140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가 들어왔다.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중국엔진법인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현대차(005380) 그룹 내에서의 역할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011170)도 기관 매수 종목 상위에 올랐다. 중국지표 호조에 따른 3분기 차별적 실적과 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기관의 마음을 끌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매일유업(005990)을 39억원어치 사들였다. 우유가격 인상과 중국 시장으로 분유 수출이 증가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요인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4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우윳값 인상과 중국 시장 매출 증가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엠(041510)은 12거래일 연속 기관의 자금이 쏠렸다. EXO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대규모 중국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기관 러브콜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산업(072470)도 8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받으며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BUY SK하이닉스(000660)”를 외쳤다. 56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25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었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D램 공급 증가율은 21.1%(올해 23.4%)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공급 증가율 둔화는 수급 안정화로 이어져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0% 증가한 3조9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005380)도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의 관심을 받았다. HMC투자증권은"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 2조80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7%, 5.4%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11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의 구형 스마트폰 수입을 금지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신제품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인 ‘갤럭시운드(Galaxy Round)’를 출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솔브레인(036830)이 외국인 매수 창구 1위에 올랐다. 45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호재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9% 증가한 40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CJ E&M(130960)은 모바일 게임 성장세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외국인 매수를 유인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6만8911주, 3842억원이 거래됐다.
 
SK텔레콤(017670)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인 '갤럭시라운드(Galaxy Round)'가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다는 소식에 636억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이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시세조종 혐의로 서정진 회장이 검찰에 고발된 소식은 악재였지만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허가를 위한 가교임상이 시작된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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